"잘루즈니에 대사직 제안"…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 교체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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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29일(현지시간) 제기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경질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해고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인테르팍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에서 해임 가능성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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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론이 군·의회 인용, '잘루즈니 경질설' 제기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29일(현지시간) 제기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경질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해고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매체는 이날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대사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그는(잘루즈니 총사령관) 소환돼 다른 직책을 제안받았다. 아마도 어떤 곳의 대사(로 추정된다)"라면서도 "그는 거절했다. 포고령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는 우크라이나 베르호우나 라다(의회) 의원을 인용해 잘루즈니 총사령관 교체설을 전파했다. 인테르팍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에서 해임 가능성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해임설이 급속도로 퍼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공식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잘루즈니 총사령관 면직설을 거부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참모부에 정통한 소식통은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의혹을 부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해부터 젤렌스키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패 청산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전국 병무청장을 모두 교체한 일을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업무를 가장 잘 수행할 인사를 모두 제거해 원활한 징병 업무를 어렵게 했다는 것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제기한 비판의 골자다.
또 그는 지난해 11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대반격 상황을 '교착상태'로 표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관점을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유지할 것을 촉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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