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고체전지 속도 "4분기 고객사에 샘플 공급"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1.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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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30일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5648억원,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36.5% 감소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전고체전지 시제품을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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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비중 높인 신제품 양산
작년 영업익 9.7% 준 1.6조원

삼성SDI가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삼성SDI는 전고체전지 시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는 등 차세대 제품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5648억원,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36.5% 감소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전지 부문이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 줄었고, 전자재료 부문은 857억원으로 같은 기간 35.0% 감소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리튬 가격 하락이 제품 판가에 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편광필름 수요 부진도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전고체전지 시제품을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고객사에서 샘플로 성능과 수명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받으면 더 빨리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전고체배터리(ASB) 사업화 추진팀의 주요 과제에 대해 "핵심 소재 양산 성능을 확보하고 대용량화를 위한 극판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형 배터리 신제품 'P6'는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P6는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기존 P5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가 10% 높다. 박 부사장은 "P6는 이달부터 미주와 유럽 고객용으로 양산이 시작된다"며 "2분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 기여가 시작되고 연간으로 각형 내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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