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 가르도, 14년 만에 내한공연…'서재페'

이재훈 기자 2024. 1.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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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브, 이틀 공연…집시 킹스 피처링 니콜라스 레예스 등 첫 내한
[서울=뉴시스] 멜로디 가르도. (사진 = 프라이빗 커브 제공)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선글라스와 지팡이가 필요했지만 무대 위에선 누구보다 자유로웠다.

2010년 3월 서울 신촌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펼쳐진 미국의 재즈 싱어송라이터 멜로디 가르도의 첫 내한공연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회자되는 공연 중 하나다. 19세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눈이 빛에 과민해져 늘 선글라스를 끼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서정적인 음악을 만들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뽐내는 그녀다.

가르도가 14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한다. 30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에 따르면 가르도는 오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서재페 2024) 두 번째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번 페스티벌 두 번째 날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가르도는 나직하고도 섬세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교통사고에 대한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 곡을 썼다. 이 곡들을 모아 2007년 발표한 데뷔 앨범 '워리섬 하트(Worrisome Heart)'가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 2위에 올랐다. 2009년 발표한 '마이 원 앤드 온리 스릴(My One And Only Thrill)'도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 발표한 '디 앱선스(The Absence)'는 브라질, 스페인,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30위로 진입하기도 했다. 2015년 '큐런시 오브 맨(Currency of Man)'에서는 사회적 의식을 담아낸 R&B, 블루스·재즈의 영향을 받은 오리지널 곡들을 들려줬다. 2022년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필립 파웰(Philippe Powell)과 협업 앨범인 '그들 둘 사이(Entre eux Deux)'를 발표했다.

또 이번 서재페에선 미국 팝스타 라우브(Lauv)가 이틀 공연한다. 5월31일엔 라우브의 터닝 포인트였던 첫 번째 앨범 '아이 멧 유 웬 아이 워스 에이틴(I met you when I was 18).(the playlist)'의 수록곡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선보인다. 6월2일엔 음악적 교감을 나눈 아티스트들과 함께 라우브의 커리어를 빛낸 히트곡들을 망라한다.

[서울=뉴시스] 라우브. (사진 = 프라이빗 커브 제공)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별개로 '밤볼레오'로 유명한 월드 뮤직 그룹 '집시 킹스 피처링 니콜라스 레예스(Gipsy Kings featuring Nicolas Reyes)', 스타일리시한 일렉트로 스윙으로 주목받은 프랑스 밴드 '카라반 팰리스(Caravan Palace)', 파워풀한 싱어송라이터 톰 그래넌(Tom Grennan), Z세대의 공감을 산 팝 아이콘 게일(GAYLE), 개성적인 음색의 제시 레예스(Jessie Reyez), 펑키한 연주를 들려주는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코리 웡(Cory Wong), 드림팝 사운드의 안나 오브 더 노스(Anna of the North)가 서재페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댄스 멍키(Dance Monkey)'의 톤즈 앤 아이(Tones And I), 섬세한 보컬의 영국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메이저(Bruno Major), 감성 팝 제레미 주커(Jeremy Zucker), 디스코풍 일렉트로닉 팝의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에스지 루이스(SG Lewis), 지난해 라우브 단독 공연의 오프닝 게스트로 눈도장을 찍은 알렉산더 23(Alexander 23), 색소폰 주자 조슈아 레드먼(Joshua Redman)이 이끄는 그룹과 다이내믹한 보컬리스트 가브리엘 카바사(Gabrielle Cavassa)의 합동 무대 등도 준비된다.

빈티지한 사운드의 챔버팝 그룹 잔나비, 가수 폴킴, 싱어송라이터 장기하, 국내 재즈 간판 윤석철트리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Danny Koo)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의 합동 무대,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등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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