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점프 작전'의 숨겨진 전말…'암살자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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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패색이 짙어진 나치는 상황을 뒤집기 위해 '롱 점프 작전'을 계획했다.
회담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미국의 루스벨트, 영국의 처칠, 그리고 소련의 스탈린을 암살하려는 계획이다.
'다크 인베이션', '아메리칸 라이팅' 등 베스트셀러 저자 하워드 블룸은 '암살자의 밤'(타인의사유)을 통해 그동안 극비로 취급됐던 이 '롱 점프 작전'의 숨겨진 전말을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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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수습 기자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패색이 짙어진 나치는 상황을 뒤집기 위해 '롱 점프 작전'을 계획했다. 회담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미국의 루스벨트, 영국의 처칠, 그리고 소련의 스탈린을 암살하려는 계획이다.
'다크 인베이션', '아메리칸 라이팅' 등 베스트셀러 저자 하워드 블룸은 '암살자의 밤'(타인의사유)을 통해 그동안 극비로 취급됐던 이 '롱 점프 작전'의 숨겨진 전말을 폭로한다.
"윈스턴 처칠이 퀘벡 회담의 마지막에 한 라디오 연설문이 셸렌베르크의 책상을 거쳐 갔다. 그는 별다른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 연합국의 승리를 예측하는 낙관주의를 목이 터지라 외치는 장광설이었는데, 그 역시 그 필연성에 대한 확신이 점점 커지는 상태라서 고통스러웠다. 그러다 연설문 페이지 중간쯤에서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저와 루스벨트 대통령은 스탈린 원수와의 3자 회담을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었다."(72쪽)
3명의 연합국 정상을 암살하려는 나치의 국가보안본부 발터 셸렌베르크 국장과, 언제나 도사리고 있던 암살 위협에 대비하던 루스벨트 대통령의 경호원 마이크 라일리. 이 책은 두 사람의 대결을 그리며 거대 역사 흐름과 굵직한 사건 현장을 따라간다.
동시에 저자는 각국 비밀 요원들의 숨겨진 기록을 파헤쳐 그림자 속에 만연했던 음모와 배신을 함께 전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영국 정보국 보고서 등 공식 정부 문서를 비롯한 방대한 사료를 토대로 사건과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실존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생동감을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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