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선거 벽보에 불 붙이고 도주한 50대 체포

경찰[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 평택경찰서는 4·10 총선에 출마 예정자의 벽보에 불을 붙인 50대 남성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9일 오후 7시 30분쯤 평택시 안중읍 소재 민주당 소속 평택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 모씨의 선고 사무소에 있는 건물 안에서 선거 벽보 1장에 불을 붙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벽보에는 김씨의 사진과 ‘윤석열 심판’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를 30일 오후 1시 30분쯤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했고, 민주당이 싫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성명서를 내고 “경찰이 범죄의 진상과 이 사건에 배후가 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