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회사서 들은 ‘최악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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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인류애가 사라지는 듯한 이 말들, 실제로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들은 말들이라고 한다.
이같은 직장인들의 고달픈 현실을 반영한 기업 최악의 리뷰 순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리뷰는 총 25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직장 상사에게서 들은 최악의 발언이 담긴 '인류애 상실상'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고 했다"(131표)는 리뷰가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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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수준 리뷰 이어져
성희롱 문제 발언들도 많아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임신 번갈아 가면서 해”
듣기만 해도 인류애가 사라지는 듯한 이 말들, 실제로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들은 말들이라고 한다. 이같은 직장인들의 고달픈 현실을 반영한 기업 최악의 리뷰 순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 잡플래닛은 ‘제2회 잡춘문예’를 통해 2023년 하반기 최악의 기업 리뷰를 선정해 부문별 순위를 발표했다. 리뷰는 총 25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직장 상사에게서 들은 최악의 발언이 담긴 ‘인류애 상실상’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고 했다”(131표)는 리뷰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임신을 번갈아 가며 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가 2위(99표), “주변에서 화재가 났는데 (상사가) 매장을 지키라고 해서 연기를 마셨다”(93표)가 3위를 차지했다.
회사 대표의 진상 행동을 희화화한 ‘우리대표X진상’ 부문에서는 “사장이 직원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는 폭로가 122표로 1위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회장님 별장 청소와 회장 사모님 개인화실 가구 이동 등 개인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들이 뒤를 이었다.
‘최고 짠돌이’ 대표의 사연을 선별한 ‘아껴서부자되겠상’ 부문도 관심을 끈다. 1위는 “송년회에서 신세계 상품권 봉투에 구내식당 식권 한 장을 넣어서 줬다”(127표)는 리뷰였다. 이어 “탕비실에 맥심 커피밖에 없으면서 하루에 몇 개 마시는지 계산하고 누가 많이 먹는지 알아 오라고 했다”(92표)가 2위, “종이컵도 관리부에 요청해서 한 개씩 받아야 했다”(88표)가 3위였다.
마지막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상사의 성희롱을 뽑는 ‘철컹철컹상’에는 “여직원 속옷 색 맞추기로 점심 내기하던 영업부장들은 잘 있는지 모르겠다”와 “워크숍에서 여직원들만 불러 회장 앞에서 훌라후프 돌리게 하고, 벌칙으로 엉덩이로 이름 쓰게 했다”가 각각 138표, 132표를 받으며 1,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한 여직원이 인형 옷을 벗기는 중이었는데, 그걸 보더니 ‘잘 벗길 것 같다’며 성희롱했다”(95표)는 리뷰도 있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철컹철컹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리뷰들과 같은 직장 내 성희롱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혹시나 관련 피해가 있다면 고용노동부 익명 신고센터를 통해 사건을 접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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