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 재건축 조합설립… 삼성물산·롯데건설 '눈독'

정영희 기자 2024. 1.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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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문턱을 확 낮추며 여의도 일대 재건축 시장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핵심 단지로 꼽히는 대교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6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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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교아파트 정비사업조합이 지난 26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2월 재건축 추진위위원회 설립 후 11개월 만에 조합 설립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정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제공=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이달 초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문턱을 확 낮추며 여의도 일대 재건축 시장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핵심 단지로 꼽히는 대교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표 신속통합기획의 최초 사업장인 동시에 한강 조망권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며 정비사업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6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취득했다. 인가신청 한 달만의 성과다.

대교아파트는 지난달 9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후 즉시 영등포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이 단지는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사업 제1호 사업장이다. 조합은 올 상반기 중 정비계획 결정고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마친 뒤 2025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 절차대로라면 2030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수의 대형 건설업체가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건설 등은 대교아파트 벽면에 조합설립인가를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건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여러 시공사가 사업 참여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대교아파트의 입지나 타 단지 대비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신속함과 주민의 단합도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교아파트 재건축은 연면적 2만6869.50㎡ 규모 대지에 지상 42~49층, 지하 4층 높이의 4개동 89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469.37%에 달하는 용적률이 특징이다. 가구별 발코니 설치비율 100%를 확보해 사용면적을 늘리고 플로팅가든 활용을 통해 한강 조망공간과 수준급 조경공간을 구축할 전망이다.

정희선 조합장은 "소유주들의 일치된 의지와 서울시 및 영등포구청의 협력으로 노후된 대교아파트가 드디어 조합을 설립하게 됐다"며 "글로벌 금융중심지면서 서울 최대의 휴식공간 한강을 보유해 특별한 공간 매력을 가진 여의도에 걸맞는 주거단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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