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중국과 생물다양성 보전 '맞손'

쿤밍식물연구소와
야생식물 보전 MOU
국제협력체계 강화 나서

[대전=뉴시스] 한수정 류광수 이사장(왼족)과 중국 쿤밍식물연구소 푸누오 바이마단젱 원장이 야생식물 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한수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수정은 지난 29일 중국의 식물화학핵심연구소인 쿤밍식물연구소(KIB)와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쿤밍식물연구소는 중국과학원(CAS) 소속 식물학연구소로 쿤밍식물원과 리장식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쿤밍식물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시드뱅크(Seed Bank)에는 1만1305종에 9만734점의 야생식물 종자가 저장돼 있으며 베이징 유전체 연구소, 국가 유전체 은행과 함께 10KP 프로젝트를 하는 등 중국 내 식물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이다. 10KP 프로젝트는 1만종 이상의 식물 등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해 기초자료를 축적하는 중국의 국책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식물종다양성 보전·관리에 관한 협력 ▲공동 워크샵, 세미나 개최 등 인력·정보 교류를 통한 전문지식 공유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인식 제고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한수정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수정이 운영 중인 시드뱅크와 시드볼트(Baekdudaegan Global Seed Vault)가 생물다양성의 효율적 보전에 범지구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정 류광수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에 첫 단추를 꿸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쿤밍식물연구소와 함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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