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늘봄지원실 설치 대다수 교사가 반대…계획 철회해야"

성소의 기자 2024. 1. 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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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늘봄학교의 전국 확대 계획을 밝힌 가운데, 대다수의 교사가 늘봄학교를 위한 별도 교실인 '늘봄지원실' 설치를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사 5877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늘봄학교 계획 관련 긴급 설문'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 교사 97.1%가 교내 늘봄지원실 설치 계획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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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5877명 대상 긴급설문 진행
"늘봄 업무, 학교 밖서 이뤄져야"
[세종=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3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늘봄학교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전교조).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교육부가 늘봄학교의 전국 확대 계획을 밝힌 가운데, 대다수의 교사가 늘봄학교를 위한 별도 교실인 '늘봄지원실' 설치를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사 5877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늘봄학교 계획 관련 긴급 설문'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앞서 교육부는 늘봄학교 전국 도입을 위해 늘봄업무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고, 이를 담당할 실무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 교사 97.1%가 교내 늘봄지원실 설치 계획에 반대했다. 늘봄지원실에 찬성하는 비율은 1.8%에 그쳤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들은 자유 응답란에 "학교 안으로 늘봄지원실이 들어오면, 모든 일이 교사의 몫이 된다", "늘봄은 교육부 업무가 아닌 지자체 업무이니, 사업명에서 '학교'도 떼어내달라", "늘봄은 학교 밖에서 이뤄져야 한다" 등 의견을 남겼다.

전교조는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늘봄을 포함한 온갖 행정 업무로부터 교사를 해방시키는 것은 교육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교육부의 늘봄 강행은 학교 현장과 기간제 교원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행정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늘봄지원실처럼 불필요한 행정 부서를 만드는 데 시간과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미 존재하는 지자체 돌봄 기관들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늘봄학교 계획을 철회하고 현장의 우려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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