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 승자와 대결하는 호주, '8강전이 대회 최대 고비'→'쉬운 상대가 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와 대결할 호주가 이번 대회 최대 고비를 8강전으로 꼽았다.
한국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는 8강전에서 호주와 대결한다.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를 상대로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해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호주 매체 스포르팅뉴스는 30일 '호주의 결승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시안컵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호주가 결승전까지 진출하기 위해선 아직 두 번의 승리가 더 필요하다. 의 대회 최소 목표는 8강 진출이었는데 이미 달성했다. 현실적으로 대회전 호주는 아시안컵에서 세 번째 우승 후보였다. 호주의 8강전 상대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맞대결 승자'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월드컵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은 유일한 팀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만치니 감독과 한국의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적인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호주에게 유리한 점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8강에 오르면 경기 후 48시잔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토트넘의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등 여러 비장의 카드를 보유한 팀이다. 호주의 8강 상대가 누구이든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호주의 8강전 승자가 치를 4강전은 더 쉬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호주의 8강전 승자는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의 8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호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중 4강에 진출하는 팀은 결승 진출이 유력하고 이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잇달아 무승부를 기록하는 불안한 전력을 드러낸 가운데 1승2무(승점 5점)의 성적과 함께 E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지만 6골을 실점해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2실점,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실점을 기록하며 의외의 난타전을 펼쳤다.
한국과 16강전을 치를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로 2020에서 조국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만 실점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서 5승8무5패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선 조규성의 결승골과 함께 1-0으로 이겼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만나게 되는 호주와는 A매치 역대 전적에서 8승11무9패로 뒤져있다. 지난 2015 아시안컵 결승에선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한 경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르는 한국은 8강에 진출해도 쉽지 않은 상대와 대결을 이어가야 한다.
[호주대표팀, 아놀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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