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종필 "험지간다며 한강 주변, 관악·강북은 사지냐"

강혜원 2024. 1. 30.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구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몰려 경쟁을 벌이자 관악갑 출마를 준비 중인 유종필 전 당협위원장이 "험지라는 말을 그만 쓰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관악갑 예비후보인 유 전 당협위원장은 오늘(30일) SNS에 "국민의힘에서 잘나간다는 스타급 전현직 의원들이 험지 간다면서 고작 몰리는 곳이 서울 중심지 한강 수변무대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 전현직 의원들 마포·성동에 몰리자 "험지란 말 그만 쓰라"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구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몰려 경쟁을 벌이자 관악갑 출마를 준비 중인 유종필 전 당협위원장이 "험지라는 말을 그만 쓰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관악갑 예비후보인 유 전 당협위원장은 오늘(30일) SNS에 "국민의힘에서 잘나간다는 스타급 전현직 의원들이 험지 간다면서 고작 몰리는 곳이 서울 중심지 한강 수변무대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강 수변무대가 험지라면 경기도 경제 지역인 관악, 금천, 강북, 노원 등은 험지도 못 되는 사지라는 말이냐"며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살아오면 활지요, 못 살아남으면 사지가 될지언정 지레 겁먹고 험지라거나, 속으론 좋아서 가면서 희생이라도 하는 양 험지라는 말은 그만 쓰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위원장의 이런 지적은 최근 인지도가 있는 여권 인사들이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마포와 성동 지역에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걸로 보입니다.

마포갑에는 이용호·조정훈·최승재 등 현역 의원 3명에 신지호 전 의원까지 4파전 체제가 형성됐습니다.

중구·성동을에는 이혜훈 전 의원에 이어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줄줄이 출마를 선언했고, 중구·성동갑은 윤희숙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마포갑, 중구·성동갑, 중구·성동을은 현재 현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점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선 어려운 지역이라고 보지만, 그렇다고 '험지'로 분류하기도 애매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옵니다.

마포갑 경우 현역이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고, 지난 18대 총선 때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당선된 적이 있어 여당 탈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합니다.

중구·성동갑과 중구·성동을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종로구·중구와 성동구 갑·을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현 지역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일 수 있으나 성동구 갑·을로 선거구 획정이 다시 이뤄지면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중구·성동을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3%P가량 많았으나 성동을만 떼놓고 볼 경우 국민의힘이 오히려 3%P가량 앞섰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