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대비 부채비율 287%로 사상 최고…지방채무도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300%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및 지방정부 채무가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해 중국 정부 부채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1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300%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및 지방정부 채무가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회과학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거시 레버리지' 계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GDP 대비 총 비금융 부채비율을 나타내는 거시 레버리지 비율은 2023년 287.1%로 전년 대비 13.5% 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한해 중국 정부 부채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1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30조8천699억 위안(약 5천708조원)으로 1년간 4조1천600억 위안(약 769조원) 늘어났다. 이로써 재정 적자율은 목표치(3%)를 넘어선 3.8%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방정부 채무는 40조7천400억 위안(약 7천534조원)으로 연초에 설정한 목표한도(42조1천700억 위안) 내에 있었지만, 한해 채무 증가액은 5조6천800억 위안(약 1천52조원)으로 목표한도(4조5천200억 위안)를 1조위안 이상 초과했다.
이는 지방정부 자금 조달용 특수법인(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을 둘러싼 심각한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중앙정부의 특별채권 발행과 같은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NIFD는 지적했다.
정부 부채 비율은 전체적으로 보면 55.9%로, 전년 동기 대비 5.3% 포인트 늘어났다.
가계 부채 비율과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포인트와 6.9% 포인트 상승해 기본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럼에도 중국 총부채 비율이 1년 새 대폭 늘어난 것은 둔화한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달 중순 발표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5.2%로 연간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GDP로, 거시 레버리지 비율의 분모로 쓰이는 명목 GDP 성장률은 지난해 4.6%에 그쳤다. 이는 2022년 4.8%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보고서는 거시 레버리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가 명목 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명목 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