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기대'보다 헝다 청산 여파 '우려'…중국 급락[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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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잇따라 증시 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화권 증시는 연일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 빠진 1만5703.45까지 급락했고,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1.83% 하락한 2830.53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부동산 관련 업계 전반의 실적 우려와 중국 경제회복 전망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홍콩 증시는 벤치마크 지수가 2016년 이후 최악의 1월을 떠올리게 하는 하락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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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잇따라 증시 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화권 증시는 연일 하락세다. 경제 뇌관인 부동산 침체 리스크 관련해 400조원대 부채가 엮인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 헝다가 홍콩에서 청산 명령을 받은 다음날인 30일, 중화권 증시는 '파랗게 질린 모습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 빠진 1만5703.45까지 급락했고,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1.83% 하락한 2830.53을 기록했다.
AFP통신은 "헝다 청산 명령이 어느 정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확인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부동산 관련 업계 전반의 실적 우려와 중국 경제회복 전망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홍콩 증시는 벤치마크 지수가 2016년 이후 최악의 1월을 떠올리게 하는 하락세"라고 짚었다.
이날 오전 전기차업체 BYD가 시장의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중 한때 6% 넘게 급락한 점도 시장의 충격을 키웠다. BYD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290억~310억위안(5조3600억~5조74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74.5~86.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315억위안(5조8300억원)에 못 미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 대비 0.11% 상승한 3만6065.86로 장을 마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개별 기업의 결산 실적 발표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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