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무전공 선발, 올해는 의무화 대신 ‘가산점’
교육부가 대학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대입에서 교육부가 제시한 무전공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대학도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대학혁신 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5 대입에서 5~25% 이상의 학생을 무전공으로 선발해야 국립대학육성과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 입장에선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무전공을 선발해야 했던 셈이다.
하지만 교육계 등에서 반발이 심해지면서 교육부는 2025 대입에선 대학의 무전공 선발 비율을 의무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교육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대학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인센티브 배분을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 유연한 학사 구조로 개편 등 대학의 성과 등을 100점 만점으로 정성 평가하기로 했다. 여기에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최대 1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올해는 한 발 물러났지만 교육부는 여전히 수도권 사립대, 거점국립대, 국가 중심대의 무전공 선발 비율을 25%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0~22일 190개교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국 4년제 일반 대학 중 절반가량은 이미 자유전공(또는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시행하지 않는 대학들도 대부분 제도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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