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ELS 판매 중단 하나…금융당국 “2월 검사後 대책 내놓을 터”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1. 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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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향후 은행권의 ELS 판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비예금상품위원회는 전날 ELS 상품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용우 의원의 질의에 "금감원의 검사결과가 나오면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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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NH농협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향후 은행권의 ELS 판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비예금상품위원회는 전날 ELS 상품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홍콩H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금융시장 잠재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임을 고려한 조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후 비예금상품위원회 승인을 얻어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용우 의원의 질의에 “금감원의 검사결과가 나오면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떤 창구에서 (어떤 상품을) 파는 게 소비자 보호 실질에 맞는 건지 등을 잘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2월 중으로 은행·증권사들에 대한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사진 = 연합뉴스]
금융당국은 3월께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은행의 ELS 판매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의 ELS 판매 중단 시 소비자의 투자 선택 폭이 좁아질 수 있어 ELS 판매는 허용하되 원금 손실 규모를 현재보다 대폭 줄이는 방안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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