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에 UAM 이착륙장 … 도심·공항 20분만에 연결"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4. 1.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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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을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 수 있는 핵심 시설입니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 지원 시설 용지에는 UAM 이착륙장이 들어선다"며 "UAM은 부산 도심 곳곳에서 공항까지 20분이면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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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인터뷰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을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 수 있는 핵심 시설입니다."

30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5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며 "이 법은 부산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또 하나의 엔진으로서 역할을 하게 할 제도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올해 상반기 중에 특별법이 통과되면 규제 혁신과 세제 감면으로 부산은 국제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설계와 착공, 보상과 관련된 올해 국가 예산이 확정됐고, 지난해 말에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되는 등 차질 없이 공항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조기 개항을 실현할 설계·시공 전담 조직인 건설공단이 오는 4월 출범할 예정"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은 국내 최초로 육·해·공 복합 연결 교통망을 갖춘 스마트 첨단 공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덕도신공항을 차량과 열차, 연안여객선은 물론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교통(UAM) 노선까지 갖춘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되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1시간 이내, 남부권에서는 90분 안에 공항에 접근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이 구축된다"며 "광역도로망도 완성돼 울산에서 공항까지 59분, 대구에서는 1시간1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연안터미널과 공항을 바닷길로 잇는 여객선도 운행할 예정이다. 배를 이용하면 해운대에서 공항까지 29분이면 도착한다. 부산항 북항에서는 39분, 거제 장승포에서는 29분, 마산항에서는 47분, 통영항에서는 65분, 울산 장생포항에서는 95분이 걸린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 지원 시설 용지에는 UAM 이착륙장이 들어선다"며 "UAM은 부산 도심 곳곳에서 공항까지 20분이면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UAM은 운항 안전성과 소음 문제 때문에 내륙 공항에는 도입하기 쉽지 않지만, 해상 공항인 가덕도신공항은 UAM을 운행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민자 사업을 통해 2030년 완공될 예정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이용하면 부산역에서 18분, 해운대 센텀시티에서는 28분 만에 공항까지 주파한다"며 "가덕도신공항이 부산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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