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영업익 1520억원…전년比 44.1%↓

김수연 2024. 1. 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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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년 매출 4조 213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4.1% 감소했다.

면세와 중국 매출 감소로 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4.4% 줄어든 2조 2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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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023년도 실적 현황.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년 매출 4조 213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4.1% 감소했다.

면세와 중국 매출 감소로 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4.4% 줄어든 2조 2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64억원으로 34.0%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매출은 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5.5% 하락한 1조 3918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채널 효율화와 재고 축소 활동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한 여파가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들이 혁신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설화수는 대표 제품 '윤조에센스 6세대'를 선보이고 하이엔드 라인 '진설'을 리뉴얼 출시했다. 또 라네즈는 '퍼펙트 리뉴 3X 시그니처 세럼'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하며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에서 견고하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일본에서는 현지화 기준으로 약 30%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년 대비 58%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미주 지역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립 카테고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성장한 라네즈와 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설화수, 이니스프리가 미주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EMEA(유럽·중동 등) 지역에서는 진출한 모든 브랜드가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62%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MBS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재정비·마케팅 투자 확대로 매출은 8.7% 줄고, 영업이익은 68.2% 감소했다. 에뛰드는 MBS 채널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 제고 활동의 효과로 영업이익이 195.5% 성장했다. 에스쁘아는 매출이 1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5.8% 줄었다.

매출이 11.6% 성장한 아모스프로페셔널도 브랜드 리인벤팅 및 미용인 네트워킹 활동인 '살롱 커넥션 2023' 등을 진행하며 브랜드 매력을 강화했다. 영업이익은 4.0% 줄었다.

또 오설록의 경우 제주 티뮤지엄을 리뉴얼 오픈하고 티하우스 해운대점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매출이 3.0%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7.9% 감소했다. '시그니처 얼그레이', '허니 블랙티' 등을 출시하고 구딸과 함께 '쁘띠 쉐리 티 칵테일'을 운영하는 등 제품과 서비스의 라인업도 다변화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도 추진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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