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C, 3분기 영업익 38억...日 면세점 경쟁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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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는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38억6152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022년 대비 583.6% 증가한 958억1417만원, 영업이익은 지난 2·4분기 약 120억원 규모의 시티플러스 매각 차익을 포함해 145억7341만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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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JTC는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38억6152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1.1% 증가한 422억875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022년 대비 583.6% 증가한 958억1417만원, 영업이익은 지난 2·4분기 약 120억원 규모의 시티플러스 매각 차익을 포함해 145억7341만원을 달성했다. JTC는 2월 결산법인이다.
JTC의 실적 호조에는 한국인 관광객의 역할이 컸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억눌렸던 단거리 해외여행에 대한 보복 소비 현상 등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간 방일 한국인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최고 호황기였던 2018년보다 13% 늘어난 18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분기 JTC의 한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액은 2018년 대비 48%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일본향 단체관광 재허용을 발표해 방일 중국인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중국 내 노재팬 기류가 재점화되며 주춤했다.
다만 10월부터 후쿠오카와 나가사키를 경유하는 중국발 크루즈 여행 상품이 늘어나며, JTC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태국과 베트남 항공사의 적극적인 일본행 항공편 프로모션 영향으로 동남아 관광객도 증가해 JTC의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국적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 약 80%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1분기(3월~5월) 3%에서 11월 27%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6월 역대 최고치인 77%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 중이며, 11월은 전체 매출액의 58%를 차지했다.
JTC는 비영업적인 부문에서도 재무 구조 개선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선 ‘자본금의 감소 및 잉여금 처분’ 안건을 통과시킴으로써 일본 회사법상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법인세 경감세율 적용, 결손금 전액 이월공제, 대기업에 부과되는 외형표준과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방안을 마련했다.
구철모 JTC 대표이사는 “일본 관광 시장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JTC는 2023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어 2년 만에 관리종목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규 매장 확대, 영업 조직 강화, 경영 효율화를 도모해 내실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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