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자회사 처지' 인천메트로서비스 노조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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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일부 역사를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 노동조합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인천교통공사가 2021년 10월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를 설립한 이후 약속했던 복지포인트·급식비·명절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정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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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설립 당시 처우 안 지켜져…모회사, 인건비 절감에만 몰두" 비난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일부 역사를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 노동조합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는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5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1차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인천교통공사가 2021년 10월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를 설립한 이후 약속했던 복지포인트·급식비·명절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정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개통 당시부터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교통공사 퇴직자들에게 위수탁 운영을 맡겼으며, 수탁자의 인건비 중간착취를 묵인해왔다"며 "이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노동자들에게 인천교통공사는 수탁자의 경영권을 운운하며 방조했다"고 강조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13개 역사)과 서울지하철 7호선(5개 역사) 일부를 운영하고 있다. 또 7호선 부천 구간인 11개역 시설관리와 환경미화 업무, 주차장 관리 등도 담당한다. 전체 근무 인원은 359명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14일 쟁위행위에 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여 97%의 찬성률로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메트로서비스는 파업 기간 대체 인력을 투입해 이용객 안내와 시설물·안전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운영 초기부터 서울지하철을 벤치마킹해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13개 역사 관리를 공사 퇴직자 등에게 도급 계약 형태로 맡겨왔다. 하지만 특혜 논란과 역사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역사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를 설립했으며 환승역과 규모가 큰 역사는 공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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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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