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활성탄 흡착기’로 관리천 수질오염사고 수습

이윤희 기자 2024. 1. 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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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는 관리천 오염구간인 청북읍과 오성면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불발된 가운데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사고' 수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무산된 것은 실망스럽지만, 평택시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활성탄 흡착기를 통해 오염수 처리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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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청 뉴스1 자료사진.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평택시는 관리천 오염구간인 청북읍과 오성면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불발된 가운데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사고’ 수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오염수 처리, 방제 및 복구 작업, 토양‧지하수 관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해 지난 14일 경기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복구비 일부(최대 8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고가 긴급수습 및 지원이 필요한 재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지금까지 오염수를 처리하는 등 모든 자원을 투입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던 평택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무산과는 별개로 사고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활성탄 흡착기를 활용해 사고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활성탄 흡착기는 활성탄 특유의 흡착력을 이용해 원수 중에 함유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로, 현재 푸른빛을 내는 관리천의 색도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무산된 것은 실망스럽지만, 평택시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활성탄 흡착기를 통해 오염수 처리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의 유해 화학물질 보관 사업장의 화재로 촉발됐으며, 보관 중이던 유해물질 일부와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재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돼 약 7.7㎞ 구간의 하천이 오염됐다.

평택시는 29일 기준으로 오염하천수 6만1000여 톤을 처리하는 등 수질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1월 18일 관리천 오염구간 9개 지점을 검사한 결과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가 전 구간에서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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