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기초연금 수급자의 따뜻한 기부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사진=부산 북구 제공

자신도 기초연금을 받고 있음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88세 노인의 사연이 감동을 안겼다.

부산 북구는 구포 3동에 사는 배창열 씨(88)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배 씨는 “나 또한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며 결코 여유가 있어서 성금을 기탁한 것은 아니다. 나는 따뜻한 방에서 잘 수 있는 상황이라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했다”고 전했다.

한편, 배 씨가 기탁한 성금은 구포3동 ‘이웃애’ 희망 나눔에서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