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과학 분야 올림픽 '세계지질과학총회', 8년만에 부산서

새로운 지질시대 '인류세' 등 논의…6천여명 국내외 학자 참가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포스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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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대한지질학회, 부산시와 공동으로 지질과학 분야 올림픽인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를 오는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6천명 이상의 국내외 석학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에서는 지질 관련 세미나와 단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학술 세션, 지구과학 분야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인 지오엑스포,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 40개 지질답사 코스로 계획된 야외지질답사(Field Trip), 지구과학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지오필름페스티벌과 문화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2000년 네덜란드 과학자 파울 크뤼천이 처음 사용하고 이후 국제 과학학술지 등에서 인용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인류세'(Anthropocene·人類世) 특별 세션을 처음으로 마련한다.

인류세는 인간 활동으로 지구 환경체계가 급격하게 변화된 시기를 말한다.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인류세 공식적 시작 여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장에서는 최근 지질과학 분야 주요 이슈인 달 자원탐사 등 우주 지질, CO2 지중 저장 등 탄소중립, 방사성폐기물 지층처분, 에너지 개발, 지질공원 등 주제 대형 전시 홍보관도 운영, 일반 시민과 학생들에게 개방한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 제1차 총회 후 4년마다 대륙을 돌며 개최된다. 2020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전 총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간소하게 진행돼 올해 실질적으로 8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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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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