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집중 방제가 `해답`…과학방제·집약관리로 피해 저감

이준기 2024. 1. 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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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오는 4월까지 과학적 방제기술 적용과 현장관리 강화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집중 방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병으로, 소나무와 곰솔, 잣나무 등에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산림청은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법'을 제정하고, 소나무림을 지키기 위한 방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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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4월까지 재선충병 방제 실시
공중예찰, 유전자키트 보급..드론 등 활용
20013년 9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의 제주 모습 산림청 제공
2021년 5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이후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오는 4월까지 과학적 방제기술 적용과 현장관리 강화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집중 방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병으로, 소나무와 곰솔, 잣나무 등에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겨울철 가뭄과 봄철 고온으로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실제로 지난해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재선충의 매개충이 2020년보다 10일 가까이 빨리 깨어났다.

산림청은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법'을 제정하고, 소나무림을 지키기 위한 방제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재선충병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하면 모든 소나무가 빠른 시간 안에 사라질 수 있어 방제를 늦춰선 안 된다.

소나무림은 우리나라 산림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연간 약 71조원의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소나무는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자 경제, 문화, 역사, 휴양자원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자산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중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과 감염목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수목을 벌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집중 방제 성과로 소나무가 절멸 위기에 있던 제주도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충북 영동군과 대구 남구, 전남 곡성군, 경북 울진군은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회복되기도 했다.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를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공중 예찰과 유전자 진단키트를 개발해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새로 개발한 진단키트는 감염 진단 시간을 3일에서 30분으로 줄여준다.

또한 드론으로 확인된 감염목은 영상분석으로 좌표값을 파악하고, QR코드 정보를 입력해 방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 관리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방제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재선충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솎아베기 등 임업적 기술과 예방나무주사를 접목한 복합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재선충병 확산을 막으려면 매년 지속적인 방제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지자체에서도 방제품질을 높이기 위한 현장관리와 지자체 단체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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