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현장] 수호랑 이어 뭉초 덕후… 희귀병 투병 중에도 강원2024 참여 꿈 이룬 청년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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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랑에 이어 이제 뭉초 '덕후'가 되었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에 힘을 얻어 희귀종양과 투병해 온 청년(2022년 2월 22일 23면)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자원봉사의 꿈을 이뤄 현장에서 뛰고 있다.
강릉선수촌 야외에서 주차수송 업무를 맡고 있는 강원2024 대회 자원봉사자 김다인(26·부산) 씨는 2019년 신경성 종양을 진단 받았다.
이처럼 꾸준히 꿈을 위해 달려오면서 강원2024 대회 자원봉사라는 목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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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랑에 이어 이제 뭉초 ‘덕후’가 되었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에 힘을 얻어 희귀종양과 투병해 온 청년(2022년 2월 22일 23면)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자원봉사의 꿈을 이뤄 현장에서 뛰고 있다.
강릉선수촌 야외에서 주차수송 업무를 맡고 있는 강원2024 대회 자원봉사자 김다인(26·부산) 씨는 2019년 신경성 종양을 진단 받았다. 힘든 투병생활 중 우연히 선물받은 ‘수호랑’ 인형에 빠지게 됐고, 2021년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등 동계스포츠에 대한 공부를 이어왔다. 올림픽 선수들을 생각하며 병마와 싸워 온 그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치료받는 중에도 경비를 모아 강릉과 평창 등으로 수호랑·반다비를 찾아 여행도 다녔다.
이처럼 꾸준히 꿈을 위해 달려오면서 강원2024 대회 자원봉사라는 목표를 이뤘다. 2022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꼭 회복해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던 계획을 이룬 것이다.
이번 대회 참여에 대해 김씨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뿌듯하다. 올림픽 현장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며 “다양한 외국선수들과 대화하고 사진도 촬영하는 등 여러 사람들과 만나 발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평생 경험하기 어려운 일들”이라고 했다. 특히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의 만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어 “고향 부산은 눈이 오지 않아서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처음 보며 낭만적인 날들을 보냈다. 춥고 비가 오는 날씨에 야외에서 근무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대회 끝까지 잘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 근무에 대한 처우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만 근무 시작 전 정확한 직무에 대한 사전 연락을 받지 못한 부분이 다소 아쉽다고 했다.
그는 ‘수호랑’에 이어 강원2024 마스코트 ‘뭉초’에도 빠졌다. 김씨는 “사랑스러운 뭉초에게도 ‘입덕’했고 굿즈도 모으고 있다”며 웃었다.
대회가 끝나면 취업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김다인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회복 의지를 다졌다.
“여전히 투병 중이지만 잘 이겨내고 있어요. 힘들지만 그동안 가졌던 목표를 생각하며 보내는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한 날들이에요. 국제대회 자원봉사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습니다. 여운이 오래 남을 듯 합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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