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명절 분위기…고향 대신 ‘호캉스’ 가요

호텔가 ‘설캉스’ 수요 잡기 총력
미식, 공연, 이색 디저트 등 즐길 거리 풍성
짧은 설 연휴, 국내 여행 선호 맞춰 상품 출시

올 설에는 국내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 탓에 국내 여행지가 해외 대신 시간·거리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호텔업계는 이색 ‘설캉스(설+호캉스)’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설 연휴 국내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미식, 엔터테인먼트 등의 상품부터 명절 주제의 고객 참여형 이벤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로 호텔 곳곳을 채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스위트 홀리데이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운영한다. 스위트룸에 머물며 ‘온 더 플레이트’ 조식, 추위 걱정 없이 즐기는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스파 ‘씨메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당일 1층 ‘가든 카페’에서 윷놀이 밀푀유 케이크도 선물로 준다. 호텔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리조트 머니 최대 20만 원의 행운이 담긴 100% 당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 명절 특선 런치·디너 코스를 선보인다.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 ‘라운지 파라다이스’ ‘와우존’에서는 버스킹, 피아노 연주, 하프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플라자’에는 새해 소원 쓰기 이벤트존과 청룡 캐릭터 포토존도 마련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설프라이즈’ 이벤트를 전개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패키지를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 연휴 기간 체크인 시 숙박권, 식사권 등 100% 당첨 쿠폰을 지급한다. 투숙객 전용 키즈 체험 프로그램인 ‘레오(LEO) 프로그램’도 연다. 설 당일은 도넛 강정 만들기, 2월 9일과 11일에는 DIY 윷놀이 세트 만들기 클래스가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호캉스와 동시에 문화 예술 영감까지 얻기 좋은 ‘컬처 설캉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투숙객은 ‘영빈관’에서 열리는 ’골든 홀리데이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화려한 캔들라이트 속에서 다양한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 전 맛볼 수 있는 ’골든 홀리데이 디너 세미 뷔페‘도 핫 디시, 콜드 디시, 디저트 등으로 구성했다. 신년 위시트리와 포토존도 만나볼 수 있다.

세대불문 명절 ‘대세’ 간식을 앞세운 상품도 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프리미엄 수제 약과 전문점 ‘생과방’과 협업해 ‘뉴이어 앳 JW’ 패키지를 마련했다. 오리지널 조청 맛은 물론 도라지, 녹차, 초콜릿 등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로 만든 생과방 약과 8구 세트를 제공한다. 국내외 호텔 숙박권, 호텔 식음료 바우처 등 다양한 경품을 포함한 이벤트 1회 참여권도 받을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도심 속 한적하게 즐기는 ‘뉴이어 위시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클래식 룸 혹은 주니어 스위트 객실 1박에 여유로운 연휴 아침을 위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인룸 다이닝 조식 2인 세트, 행운 메시지가 담긴 포춘 쿠키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러쉬’ 기프트 세트를 선착순으로 준다.

글래드 호텔은 ‘향캉스’로 새해맞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투숙 시 호텔 시그니처 향을 담은 굿즈 ‘글래드 포레스트 캔들’ 1개를 선물한다. 캔들은 숲의 향과 재스민 향의 ‘서울형’과 시트러스 향의 ‘제주형’ 총 2종으로 구성했다. 복주머니에 담긴 미니 윷놀이 세트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