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부진했지만 중공업이 효자…효성, 지난해 영업익 45.4%↑

2024. 1. 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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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지난해 소폭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4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부 회사별로 살펴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25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효성티앤씨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2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2.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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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계열사·중공업 희비 엇갈려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효성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효성그룹이 지난해 소폭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화학분야 계열사의 고전에도 중공업 분야가 선전하며 전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4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보다 7.6% 감소한 3조436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4억4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8.9% 줄어든 924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5% 늘어났으나 여전히 89억원 손실을 기록, 적자를 이어갔다.

효성은 “주요 관계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금융비용, 법인세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회사별로 살펴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25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매출도 22.5% 늘어난 4조300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27.3% 늘어난 634억원의 영업이익을, 7.9% 늘어난 1조292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법인 안정화에 따른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어 미국시장의 지속적인 호황 유지와 생산 인력의 점진적 확충으로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는 8781억원으로 수주잔고는 3조7000억원이다.

효성티앤씨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2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2.7% 늘어났다. 매출은 15.3% 줄어든 7조5269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무려 414.5% 증가한 987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2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4% 줄어든 1조767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00% 늘어난 3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줄어들었다. 매출도 16.6% 감소한 3조2023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3% 줄어든 208억원에 그쳤다. 4분기 매출은 7682억원, 당기순손실 94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신소재 부문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으나, 산업용사 부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효성화학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3.9% 감소한 수치다. 매출도 3.0% 줄어든 2조791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 6865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업황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지속 악화된 탓이다.

효성화학 측은 “프로판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 개선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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