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방 업주 2명 살해한 이영복 성폭행 시도 혐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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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고양과 양주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영복(57)에 대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30일 강도살인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이영복을 구속 기소하고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이영복에 대해 강도살인 외에도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추가 입건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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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다방 업주 무차별 폭행한 후 셔츠로 목 졸라 살해하고 현금 훔쳐
검찰, 유족에게 장례비와 유족구조금, 생계비 등 지원 의뢰
검찰이 고양과 양주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영복(57)에 대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30일 강도살인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이영복을 구속 기소하고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영복은 지난 5일 양주시의 한 다방에서 살해한 업주 A(66,여)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에 대해 부인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살인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후 국과수의 유전자 감정 회신 결과에 따르면 A씨의 신체와 옷에서 이영복과 동일한 유전자형이 각각 검출되는 등 성폭력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검찰은 이영복에 대해 강도살인 외에도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추가 입건해 기소했다.
이영복은 범행 전 다방에 술값을 선불로 지급한 뒤 수중에 돈이 거의 떨어지게 되자 술값을 다시 빼앗기 위해 A씨를 폭행하고 살해해 39만 6천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복은 지난달 30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점주 B(64,여)씨를 무차별 폭행한 후 셔츠로 목 졸라 살해하고 현금 33만 5천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후에는 가게 문을 직접 잠근 후 열쇠를 버리고 혈흔이 묻은 옷을 미리 준비해 왔던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휴대전화를 버리고 현금만 사용하는 등 용의주도한 도주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이영복은 지난해 11월 12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수중에 돈이 없게 되자 금품을 노리고 손님인 척 B씨의 다방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단둘이 남게 되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일과 4일 파주시의 한 식당과 술집에서 금품을 훔친 절도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검찰은 피해자들의 유족에게 장례비와 유족구조금, 생계비 등이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의뢰했으며, 범행 현장을 목격한 피해자 유족에 대해서는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을 강취하기 위해 일면식도 없던 여성들을 연쇄적으로 살해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자 유족의 보호·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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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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