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득템과 성장 재미 갖춘 MMORPG 기대작"

김영찬 기자 2024. 1.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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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시스템은 여타 모바일 MMORPG와 비슷하나 차별화 포인트가 꽤 눈에 띄었다.

보통 모바일 MMORPG는 30레벨 또는 40레벨쯤 메인 퀘스트가 끊기고, 그 이후부터는 자동 사냥으로 레벨을 올려야 한다.

레벨 업은 쉬웠으나 MMORPG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격 사거리에 따른 사냥 유불리는 다소 아쉬웠다.

3일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롬이 내세웠던 클래식한 하드코어 MMORPG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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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마친 글로벌 베타 테스트...다양한 차별화 요소 선보여

글로벌 베타 테스트로 플레이한 레드랩게임즈 신작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은 아이템 획득과 거래, 성장과 협동의 재미를 극대화한 하드코어 MMORPG다.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전반적인 시스템과 콘텐츠 구성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여타 모바일 MMORPG와 비슷하나 차별화 포인트가 꽤 눈에 띄었다. 먼저 레벨 업이 굉장히 수월했다. 보통 모바일 MMORPG는 30레벨 또는 40레벨쯤 메인 퀘스트가 끊기고, 그 이후부터는 자동 사냥으로 레벨을 올려야 한다.

롬은 짧은 테스트 기간 동안 40레벨 후반, 50레벨을 달성할 정도로 메인 퀘스트 보상으로 많은 경험치를 제공한다. 캐릭터는 나이트와 레인저, 매지션까지 3종으로 구성됐다. 기자는 매지션을 육성했다. 보통 대미지가 높은 직업을 선호하는데, 롬을 플레이할 때는 파티원을 보조하는 포지션을 해보고 싶었다.

- 튜토리얼 구간에서는 자세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레벨 업은 쉬웠으나 MMORPG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격 사거리에 따른 사냥 유불리는 다소 아쉬웠다. 자동 사냥은 범위 내 몬스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근거리 캐릭터가 원거리 캐릭터보다 불리하다.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아처 또는 매지션 캐릭터들이 몬스터를 거의 처치할 때쯤 나이트가 공격 사거리에 도착했다. 물론 한 대만 때리더라도 소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몬스터 처치 퀘스트도 집계되기 때문에 레벨 업 단계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소위 '닥사' 구간에서는 공격 사거리까지 뛰어가느라 이리저리 이동하는 나이트의 고충을 볼 수 있다.

다른 게임에 비해 필드 사냥 보상이 넉넉하다. 필드 사냥만 진행해도 장비와 인 게임 재화, 몬스터 석판, 소모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는다. 보상 아이템은 몬스터 도감, 아이템 도감 등 스펙 상승에 활용하거나 거래소에 판매해 재화를 수급한다.

- 코스튬 뽑기 연출

특히 '일반 장비 상자'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확률적으로 영웅 등급 장비까지 획득 가능해 득템의 재미를 준다. 테스트 기간 동안 2시간마다 성장 보상을 제공했는데, 성장 보상에 포함된 일반 장비 상자에서 영웅 등급 장비를 획득해 전투력을 크게 올릴 수 있었다.

영웅 등급 장비가 없더라도 50레벨까지 육성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메인 퀘스트 보상으로 지급하는 장비만으로도 몬스터 사냥이 수월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주요 과금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상점'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코스튬, 가디언, 몬스터 석판과 같은 일부 요소들은 확인할 수 있었다. 3가지 요소 모두 기존 MMORPG처럼 등급이 나뉘어 있으며, 높은 등급일수록 강력한 옵션이 붙어있다.

- 영웅 등급 코스튬이 없다면 거래소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 가디언도 주요 스펙업 요소 중 하나다

뽑기 진행 시 자신이 플레이 중인 직업에 맞는 코스튬만 소환되며, 합성에 요구되는 코스튬 개수가 다른 게임보다 적다. 천장 시스템이 존재해 상위 등급 코스튬을 보다 쉽게 얻는 기회가 주어진다.

봉인 시스템도 차별화 포인트다. 중복으로 획득한 코스튬 및 가디언, 몬스터 석판을 봉인해 소포 및 거래소에서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가령 매지션의 영웅 등급 코스튬인 '세리아'를 중복으로 획득했다면, 판매해 재화를 수급할 수 있다. 뽑기 확률에 기대지 않더라도 높은 등급의 코스튬을 구매해 스펙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3일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롬이 내세웠던 클래식한 하드코어 MMORPG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장치들이 충분히 준비돼 있었으며 쾌적한 서버, 친화적인 과금 모델도 눈에 띄었다.

영지전과 대규모 공성전, 크로스월드 기반의 군주전 등 정식 출시 버전에서 선보일 주요 PvP 콘텐츠로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만 있다면 경쟁력 있는 MMORPG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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