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에코비트 매각…이르면 상반기중 인수후보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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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의 소각과 매립, 수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환경업체 에코비트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만약 설 전 매각주간사 선정이 완료된다면, 2월말에서 3월초 사이 에코비트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 발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컨센서스 매각가 1~2조원에 이르는 덩치를 가진 에코비트의 원매자를 국내에 한정하기보다, 해외까지 넓혀 보려는 매도자측(티와이홀딩스·KKR)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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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말3초 티저레터 발송 예상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은 최근 에코비트 매각 과정 전반을 관리할 주간사로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 2곳을 낙점했다. 매도자측과 UBS·씨티증권이 최종적인 계약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변수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설 전 매각주간사 선정이 완료된다면, 2월말에서 3월초 사이 에코비트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 발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4월께로, 인수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는 빨라야 6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확정실적 발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비트가 지난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인 만큼 확정 실적 발표 이후 티저레터에 해당 내용을 담으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에코비트 매각주간사에 외국계 2곳이 유력해지면서 그 의미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시장 컨센서스 매각가 1~2조원에 이르는 덩치를 가진 에코비트의 원매자를 국내에 한정하기보다, 해외까지 넓혀 보려는 매도자측(티와이홀딩스·KKR)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1위 종합환경업체라는 타이틀에다, 기업의 ESG 이미지에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원매자의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앞서 티와이홀딩스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으로 그룹 내 자회사인 에코비트의 매각을 결정했다. 에코비트는 2021년 태영그룹의 TSK코퍼레이션과 KKR의 ESG그룹이 통합돼 설립됐다. 두 회사는 에코비트의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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