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 꼬리에 얽힌 2.5m 낚싯줄 일부 제거

김동화 2024. 1.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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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에게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얽혀 있던 이 2m가 넘는 낚싯줄이 제거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남방큰돌고래 새끼 '종달'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던 낚싯줄 일부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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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에게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얽혀 있던 이 2m가 넘는 낚싯줄이 제거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남방큰돌고래 새끼 ‘종달’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던 낚싯줄 일부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로,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다.

▲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등으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이 보트를 타고 돌고래 무리를 따라가고 있다. 연합뉴스

아직 꼬리지느러미에 미처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얽혀 있는 상태다.


긴급 구조단은 이날도 나머지 낚싯줄을 제거하기 위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공동대표는 “낚싯줄 일부를 제거한 종달은 한결 자유로운 모습으로 유영 중”이라며 “어미 남방큰돌고래와 밀착해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종달’은 지난해 11월 초 낚싯줄 등 폐어구에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다.

▲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이 지난 29일부터 남방큰돌고래 새끼 ‘종달’의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던 낚싯줄 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발견 당시 낚싯줄이 몸에 파고들어 상처가 나고, 해조류까지 달라붙어 정상적인 유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긴급 구조단은 지난해 11월 9일 해양수산부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지난 24일 해양보호생물 구조에 필요한 승인을 받아 29일부터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긴급 구조단은 전문가와 논의 끝에 포획하지 않고 구조 선박을 탄 상태에서 남방큰돌고래와 친밀감을 키우면서 칼을 매단 장대로 낚싯줄을 끊어내는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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