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패륜... 아들의 폭행에 흉기 꺼내든 아버지

한상훈 기자 2024. 1.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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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길거리에서 아버지를 폭행한 아들과 이에 맞서 흉기를 꺼낸 아버지 모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존속 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70대 남성 B씨를 각각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10분께 쌍령동의 한 노상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다.

그는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주먹과 발로 안면을 수회 폭행하고 목을 졸랐다. 폭행을 당하던 B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A씨를 향해 휘둘렀다.

“아버지가 흉기를 들고 찌르려고 한다”는 A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이들을 발견해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긴급임시조치를 신청해 이들을 분리조치하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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