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경 아마존 드라마 ‘주재원’…정작 홍콩선 시청 금지

최윤영 인턴 기자 2024. 1. 30.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에서 아마존 프라임 신작 드라마 '주재원'(Expats)의 시청이 금지됐다고 29일(현지 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개된 주재원 1,2화는 홍콩 시청자들에게 '사용할 수 없음'으로 표시되고 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주재원 2화 배경이 2014년 벌어진 홍콩 '우산혁명'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2021년 11월 디즈니플러스 홍콩 출시 당시에도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베이징 에피소드가 누락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화에 2014년 '우산혁명' 나와…'사용할 수 없음' 표시
미국 여성 3人 홍콩 생활 그려…니콜키드먼 제작·주연
[서울=뉴시스] 지난 26일(현지 시간) 공개된 아마존 프라임 신작 드라마 '주재원'의 홍콩 시청이 금지됐다고 29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외신은 드라마 배경에 2014년 벌어진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주재원' 포스터(왼쪽)과 2014년 '우산혁명' 당시 홍콩 시민들의 모습(오른쪽). (사진=니콜 키드먼 인스타그램(왼쪽), 뉴시스DB(오른쪽)) 2024.0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홍콩에서 아마존 프라임 신작 드라마 ‘주재원’(Expats)의 시청이 금지됐다고 29일(현지 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개된 주재원 1,2화는 홍콩 시청자들에게 ‘사용할 수 없음’으로 표시되고 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주재원 2화 배경이 2014년 벌어진 홍콩 ‘우산혁명’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산혁명’은 2014년 8월 31일 중국에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작된 민주화 운동이다. 경찰의 최루탄 진압을 우산으로 막아낸 평화적인 시위로 ‘우산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산혁명 실패 후 홍콩의 민주화 탄압은 더욱 거세졌다. 당국은 2020년부터 국가보안법을 확대해 예술작품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국가보안법을 어긴 영화 등 예술작품을 검열하는 법률이 도입됐다.

당국은 검열법이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은 스트리밍 플랫폼도 결국 국가보안법의 규제하에 있어 검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6일(현지 시간) 공개된 아마존 프라임 신작 드라마 '주재원'의 홍콩 시청이 금지됐다고 29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외신은 드라마 배경에 2014년 벌어진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주재원' 속 니콜 키드먼의 모습(왼쪽)과 메인 포스터(오른쪽). (사진=니콜 키드먼 인스타그램) 2024.01.30. *재판매 및 DB 금지

가디언은 2021년 11월 디즈니플러스 홍콩 출시 당시에도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베이징 에피소드가 누락됐다고 전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심슨 가족은 천안문 광장을 방문해 ‘1989년 이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발견한다. 이는 1989년 중국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한 '천안문 사태'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주재원은 2016년 한인 작가 재니스 Y. K.리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 'The Expatriates'를 원작으로 한 6부작 드라마다. 홍콩에 사는 세 명의 미국 여성의 삶을 그렸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니콜 키드먼이 제작자 겸 주연을 맡았다. 한인 2세 캐릭터인 ‘머시’를 한인 배우 유지영이 연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