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경 아마존 드라마 ‘주재원’…정작 홍콩선 시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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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아마존 프라임 신작 드라마 '주재원'(Expats)의 시청이 금지됐다고 29일(현지 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개된 주재원 1,2화는 홍콩 시청자들에게 '사용할 수 없음'으로 표시되고 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주재원 2화 배경이 2014년 벌어진 홍콩 '우산혁명'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2021년 11월 디즈니플러스 홍콩 출시 당시에도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베이징 에피소드가 누락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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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3人 홍콩 생활 그려…니콜키드먼 제작·주연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홍콩에서 아마존 프라임 신작 드라마 ‘주재원’(Expats)의 시청이 금지됐다고 29일(현지 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개된 주재원 1,2화는 홍콩 시청자들에게 ‘사용할 수 없음’으로 표시되고 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주재원 2화 배경이 2014년 벌어진 홍콩 ‘우산혁명’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산혁명’은 2014년 8월 31일 중국에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작된 민주화 운동이다. 경찰의 최루탄 진압을 우산으로 막아낸 평화적인 시위로 ‘우산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산혁명 실패 후 홍콩의 민주화 탄압은 더욱 거세졌다. 당국은 2020년부터 국가보안법을 확대해 예술작품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국가보안법을 어긴 영화 등 예술작품을 검열하는 법률이 도입됐다.
당국은 검열법이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은 스트리밍 플랫폼도 결국 국가보안법의 규제하에 있어 검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2021년 11월 디즈니플러스 홍콩 출시 당시에도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베이징 에피소드가 누락됐다고 전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심슨 가족은 천안문 광장을 방문해 ‘1989년 이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발견한다. 이는 1989년 중국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한 '천안문 사태'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주재원은 2016년 한인 작가 재니스 Y. K.리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 'The Expatriates'를 원작으로 한 6부작 드라마다. 홍콩에 사는 세 명의 미국 여성의 삶을 그렸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니콜 키드먼이 제작자 겸 주연을 맡았다. 한인 2세 캐릭터인 ‘머시’를 한인 배우 유지영이 연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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