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황소’ 황희찬, 출격 대기…사우디 단단한 수비라인 흔들어라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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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출격 대기 중이다.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 1·2차전을 결장했다가 3차전 당시 교체로 출전해 모습을 드러냈던 그가 사우디전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지난 25일 부상에서 돌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해 몸 상태를 점검했던 그는 현재 선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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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출격 대기 중이다.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 1·2차전을 결장했다가 3차전 당시 교체로 출전해 모습을 드러냈던 그가 사우디전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황희찬이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바탕으로 사우디 수비를 흔든다면 클린스만호는 승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토너먼트에 돌입한 클린스만호는 이젠 더는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패배는 곧 탈락인 만큼 오로지 승리를 통해 우승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운명의 한판을 앞두고 클린스만호는 황희찬이 돌아오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 25일 부상에서 돌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해 몸 상태를 점검했던 그는 현재 선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황희찬은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아졌다. 사우디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이 돌아오면 자연스레 클린스만호의 왼쪽 측면 공격은 더 살아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클린스만호는 오른쪽에 위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이강인이 지난 2경기 동안 집중 견제에 시달린 탓에 고전했던 만큼 황희찬이 그 견제를 덜어주면 공격에서의 파괴력은 더 커질 수 있다. 황희찬과 이강인 스위칭 플레이도 기대를 모은다.
황희찬은 올 시즌 흐름이 상당히 좋다. 실제 그는 고질적인 문제였던 햄스트링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더니 별명인 ‘황소’처럼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3도움)을 기록 중이고, 또 지난 10월과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2골(2도움)을 넣는 등 득점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다. 특히 문전 앞 침착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황희찬은 특히 사우디전이 펼쳐지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16강행을 이끌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카타르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황희찬이 사우디전에서 선발 출전해 클린스만호의 8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황희찬은 “토너먼트에 돌입했는데,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서 다음 라운드를 통과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승리를 통해 계속 위로 올라가야만 한다”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현재로선 그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얘기를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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