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앞두고 '거짓 신고' 급증…헤일리 두 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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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올해 초 '거짓 신고' 피해를 겪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관 측은 헤일리 전 대사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신원 미상의 여성과 정문에서 대화한 후 거짓 신고라고 판단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28일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서 두 번째 거짓 신고 사건을 언급했지만 날짜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해 12월 30일에도 거짓 신고 피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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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에 "헤일리 딸, 피 웅덩이에 누워 있다"
미 정치인·사법부 겨냥한 '스와팅' 사례 급증
[서울=뉴시스] 이소헌 수습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올해 초 '거짓 신고' 피해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30일에 이어 이틀 만이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신을 '로즈(Rose)'라고 밝힌 한 사람이 911에 "헤일리의 딸이 피 웅덩이에 누워 있고 헤일리가 총으로 자살하겠다고 위협한다"고 신고했다.
'로즈'라는 신고자는 자신이 헤일리 전 대사와 통화 중이라고 주장했다.
찰스턴 카운티 보안관 측은 신고를 받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헤일리 전 대사의 집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관 측은 헤일리 전 대사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신원 미상의 여성과 정문에서 대화한 후 거짓 신고라고 판단했다.
보안관 측은 거짓 신고를 한 사람이 누군지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8일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서 두 번째 거짓 신고 사건을 언급했지만 날짜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해 12월 30일에도 거짓 신고 피해를 겪었다.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은 이날 911에 헤일리 집에서 한 여성을 총으로 쐈으며 자해를 하겠다고 허위로 신고했다.
미국에서는 2020년 대선 이후 정부 관계자·사법부 구성원·선거 관리인에 대한 폭력 위협, 폭탄 테러 등 협박 행위가 줄곧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 사건과 같은 거짓 신고, 이른바 '스와팅(swatting)'도 그중 하나다.
스와팅은 경찰관이 잠재적인 위험에 대응하도록 거짓으로 신고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미국 특수기동대 이름인 'SWAT'에서 유래된 말이다.
법 집행 전문가들은 스와팅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민사 및 형사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을 포함해 유명 인사를 표적으로 한 협박의 한 유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실제로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두 달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경쟁자 모두를 대상으로 스와팅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소속 셰나 벨로즈 메인주 국무장관, 트럼프 사건을 처리하는 판사와 최소 한 명 이상의 검사가 스와팅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하원 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과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역시 스와팅 대상이 됐다.
데이비드 베커 선거혁신연구센터(CEIR) 대표는 "스와팅과 물리적 위협은 민주주의의 기반인 공무원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선 선거운동이 치열해지면서 위협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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