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해외지사장들이 전하는, ‘세계는, 우리는..’

2024. 1. 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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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는 22개국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 32명이 모였다.

이어 진 센터장은 "지금 2000년도 이후 출생한 대학생들이 해외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중국내 한국관광공사 모든 지사가 함께 대학생들을 집중로 공략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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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32개 해외지사장 간담회
불경기 중국은 안좋고, 중동 분위기는 좋다
美 비건, 日 학생, 싱가포르 생활관광 공략
유인촌 “고부가가치화, 지방매력 발굴 필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30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는 22개국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 32명이 모였다. 관광산업 부활을 위해 한 명이라도 더 자기 지사에서 한국으로 보낼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한국관광공사 사업설명회

관심사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기류와 전쟁이 난 중동 정세였다.

진종화 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중국 경기가 안 좋고 한국, 일본, 미국 등과 대외관계가 썩 좋지 않아 출장, 비즈니스 등 인적 교류가 대폭 감소한 상황”이라며 “다만 대형 크루즈선 취항 등이 예정돼 올해 상황은 굉장히 좋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 센터장은 “지금 2000년도 이후 출생한 대학생들이 해외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중국내 한국관광공사 모든 지사가 함께 대학생들을 집중로 공략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관광공사 해외지사장 간담회

중동은 전쟁 때문에 국제관광교류가 위축될까 우려됐으나, 사우디 등 주요국을 제외하곤 어차피 전쟁 전에도 교류가 적었던 상황이라 별 문제가 없었고, 한국행 열기는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정지만 관광공사 두바이지사장은 “최근 정상외교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까지 현지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가족 단위를 넘어 여성 단위로 마케팅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미 일본지역센터장은 “한국을 주로 찾는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알려질 수 있도록 마케팅하고, 일본 학생 대상 대규모, 일괄적인 방식의 수학여행에서 학생들이 선택하는 방식의 새로운 형태의 교육여행을 신규로 추진하여 미래 방한관광객 수요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재석 미주지역센터장은 “미국 내 1000만명의 비건 인구를 겨냥하여 한국의 사찰 음식, 템플 스테 이등을 테마로 미국의 대표적인 비건 플랫폼 해피카우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테마 콘텐츠를 개발하여 다양한 수요를 가진 미주 여행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광공사 해외지사 사업설명회

김영희 싱가포르 지사장은 “2023년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 관광객이 1975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만이 넘었다”면서 “가족 단위 여행이 많고 해외 여행이 생활화된 싱가포르의 특성을 고려해 ‘한국인처럼 살아보기’를 컨셉으로 한옥 살아보기, 과수원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고부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1인당 지출액이 큰 중동 시장 등 고부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공연, 스포츠, 웰니스 등 우리만이 가진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가 많은데, 이런 관광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국 곳곳에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 관광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별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전략적인 유치 마케팅을 관광공사 해외지사가 섬세하게 펼쳐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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