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ETF 성적표 보니…해외 반도체 투자 ETF의 ‘압승’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반도체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이 연초 이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며 ETF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AI(인공지능) 특수를 타고 엔비디아, AMD 등 해외 대표 반도체주가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 영향이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25일 기준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8개 ETF는 모두 해외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테마 ETF였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가 연초 이후 16.5% 수익률을 내며 1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HANARO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14.6%), ‘KODEX 미국반도체MV’(13.6%),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12.4%), ‘TIGER일본반도체 FACTSET’(12.2%)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ETF는 대체로 엔비디아, AMD 등 해외 반도체주를 담고 있는데, 이 두 주식은 연초 이후 각각 20%, 23%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반도체 종목이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자 새롭게 개별 종목 투자에 뛰어들기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편입한 해외 반도체 ETF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똑같은 반도체·AI테마라도 국내 종목을 주로 담고 있는 ETF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3.7%)와 ‘SOL 반도체소부장Fn’(1.9%)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내긴 했지만 한 자릿수에 그쳤고 대부분은 새해 들어 마이너스를 찍었다.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연초 이후 8.2%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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