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혐의' 김종국 전 KIA 감독 구속 갈림길
[앵커]
청탁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의 김종국 전 감독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장정석 전 단장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는데요.
이들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국 전 KIA 감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종국 / 전 KIA 감독> "(후원업체 뒷돈 받은 사실 인정하십니까) …. (수사 사실 왜 구단에 알리지 않으셨나요) …. (팬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
장정석 전 KIA 단장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받는 혐의는 '배임수재'로 업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입니다.
앞서 장 전 단장은 지난해 3월 LG 박동원과 자유계약선수, FA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임수재' 혐의가 추가 포착된 겁니다.
김 전 감독은 '뒷돈 요구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 전 단장과 함께 KIA의 후원사인 한 커피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업체는 KIA와 후원계약 맺는 것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김 전 감독에게 여러 차례 금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9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에, KIA 구단은 곧바로 김 전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2시간가량 심사를 받은 후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김종국 #장정석 #뒷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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