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지분 모두 판다" 에코비트 매각 의지 불태우는 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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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01월30일 10시5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에코비트 매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KKR이 에코비트 매각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결국 이번 매각의 가장 큰 관건은 '몸값'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KKR의 에코비트 매각 의지가 강한 만큼 분리매각 방안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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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에코비트 성장성 보유…EV는 시장이 평가”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에코비트 매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에코비트는 태영건설(009410) 기업 재무개선 작업(워크아웃)의 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리매각보다는 통매각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이지만 KKR의 지분 매각 의지가 강한 만큼 분리매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매각 걸림돌은 결국 기업가치(EV)에 대한 이견이 될 전망이다.
박정호 KKR 한국사무소 총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TY홀딩스와 에코비트 지분 100%를 매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코비트 매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다.
에코비트는 2021년 KKR의 에코솔루션그룹과 태영그룹의 TSK코퍼레이션이 합병해 탄생했으며 KKR과 TY홀딩스가 지분을 각각 50%씩 쥐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좀 더 빠른 매각을 위해 TY홀딩스 지분 50%를 처분해서 KKR이 새로운 주주를 맞이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올해 에코비트에 대한 KKR의 투자가 4년째로 엑시트하기에 다소 이른 시점이라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KKR과 동반자 관계인 태영그룹의 요청이 있었다”고 이른 엑시트 추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새 주주를 맞이할 경우 (KKR과) 투자 시점이 달라 (엑시트 시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KKR이 에코비트 매각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결국 이번 매각의 가장 큰 관건은 ‘몸값’이 될 전망이다. 현재 KKR이 원하는 가격과 시장이 평가하는 에코비트의 가격은 제법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KKR은 에코비트의 몸값으로 3조원을 책정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1조~2조원 대로 에코비트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확답을 하기보다는 “시장 판단에 맡기겠다”고 언급,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시장에서는 사업군 별 분리매각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태영건설 채권단이 추산한 태영건설 채무 규모는 16조원으로 태영그룹 입장에선 에코비트 매각이 절실하다. 여기에 KKR의 에코비트 매각 의지가 강한 만큼 분리매각 방안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분리매각 방식으로는 소각과 매립, 수처리와 폐기물 재활용을 묶어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에코비트 사업부는 크게 에너지BU(소각), 그린BU(매립), 워터BU(수처리), 미래사업BU(폐기물 재활용 등 관련 솔루션)로 분류되며 에코비트의 전신인 TSK코퍼레이션은 에코솔루션그룹과 합병하며 의료폐기물 처리와 소각사업을 포트폴리오로 추가했다.
태영그룹은 현재 에코비트의 2차전지 재활용 자회사 에코비트프리텍을 매각하기 위해 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SC증권은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배포하며 원매자 찾기에 나섰다. 에코비트프리텍은 작년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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