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철수 앞두고…네이버 '치지직', 내달 19일부터 누구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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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일반인 누구나 방송이 가능하도록 사세 확장에 나선다.
내달 27일 경쟁 플랫폼 트위치 한국 시장 철수를 앞두고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의 트위치 스트리머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치지직은 지난 9일부터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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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27일 한국 시장 철수…아프리카TV와 스트리머 유입 경쟁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일반인 누구나 방송이 가능하도록 사세 확장에 나선다. 내달 27일 경쟁 플랫폼 트위치 한국 시장 철수를 앞두고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치지직은 30일 공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누구나 방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비 수급과 서비스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많은 노력 끝에 어느 정도 구체화 및 준비가 됐고, 내달 19일부터 누구나 치지직 스튜디오 접근 및 방송이 가능해진다"라고 공지했다.
그동안은 심사를 통과한 스트리머에게만 방송 권한이 부여됐지만 앞으로는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단 내달 19일부터 범죄, 혐오표현 등 이력이 있는 스트리머의 이용계약 체결 신청에 대해 승낙하지 않을 수 있는 약관을 시행해 쾌적한 콘텐츠 제공에 힘쓴다.
이같은 조치는 내달 27일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치지직은 트위치 이용자 유입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 ‘빅테크 플랫폼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치지직은 작년 12월 기준 약 95만명 사용자를 경쟁앱으로부터 유입했다. 총 유입자 수 95만명 가운데 트위치 이용자는 74만명, 아프리카TV는 28만명 등으로 구성됐다. 사용자 77% 이상이 트위치로부터 유입됐다.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의 트위치 스트리머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치지직은 최근 풍월량, 릴카, 한동숙, 서새봄 등 인기 스트리머를 확보했다. 아프리카TV는 우왁굳, 버추얼 걸그룹 '이세돌' 등 스트리머가 가세할 예정이다.
치지직은 지난 9일부터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 이스포츠로 콘텐츠를 확장했다.
이에 맞서 아프리카TV도 트위치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연동 기능을 도입했다. 올 2분기에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3분기 내로 아프리카TV 플랫폼의 국내 서비스명도 숲으로 바꾸고 서비스 전반을 개편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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