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성, 시드니항서 수영하다 상어에 물려 중상

김희준 2024. 1.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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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항에서 수영을 하던 한 여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9살의 로렌 오닐은 현지시간 29일 해 질 무렵 시드니 엘리자베스에서만 수영하던 중 상어에게 다리를 물렸다고 APTN 등이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드니항에서 사람이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드니 해변에서 황소상어들이 돌고래를 공격하며 해변 근처까지 와 해변 2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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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항에서 수영을 하던 한 여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9살의 로렌 오닐은 현지시간 29일 해 질 무렵 시드니 엘리자베스에서만 수영하던 중 상어에게 다리를 물렸다고 APTN 등이 전했습니다.

오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이후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장소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동쪽으로 2㎞ 정도 떨어진 지역입니다.

현지 언론은 시드니항에서 사람이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상어 전문가이자 해양 생물학자인 로렌스 클레벡 박사는 오닐이 황소상어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드니 지역에는 황소상어가 종종 출몰하고 특히 호주의 여름철인 1∼2월에 자주 나타납니다.

클레벡 박사는 수십 년 전 시드니 인근 도축장에서 사체를 시드니항에 버렸고 상어들이 이 지역을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알게 되면서 정기적으로 상어가 출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드니 해변에서 황소상어들이 돌고래를 공격하며 해변 근처까지 와 해변 2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황소상어가 20도 이상의 수온에서 살며 낮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활동하다 밤이 되면 수심이 얕은 곳까지 온다며 밤과 새벽 시간 수영은 위험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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