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 면역·항체 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강원도와 강원대, 홍천군, 강원테크노파크,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30일 오후 강원대 교무회의실에서 ‘면역·항체 전문대학원 설립·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면역·항체 전문대학원 홍천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강원대, 홍천군, 강원테크노파크,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30일 오후 강원대 교무회의실에서 ‘면역·항체 전문대학원 설립·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안에 면역·항체 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지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협력하는 것이 뼈대다. 또 산·학·연·관을 연계하는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 구축과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전문대학원 설립은 지난해 강원대가 선정된 램프(LAMP)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램프 사업이란 대학이 기초과학 분야의 새로운 지식 창출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5년 동안 170억원이 지원된다. 이는 강원대 단일 연구지원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강원도는 면역·항체 전문대학원이 설립되면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역량 강화 등 강원도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강원대 안에서 선별한 연구 과제와 최고의 연구인력을 꾸려 추진하는 만큼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면역·항체 전문대학원은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과 유치뿐 아니라 연구역량도 크게 높여줄 것이다. 이번 협약 이후 강원도는 전문대학원 설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