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임대아파트 140채 구입 100억대 '갭투자 전세사기'…70명 피해

김동수 기자 2024. 1. 30.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순천에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아파트를 사들이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순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A씨(41)와 A씨의 부모,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별다른 자본금없이 대출금과 전세보증금만으로 아파트를 순차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해당 임대아파트 계약기간이 만료돼 세입자들의 보증금 반환 요구가 이어지면서 덜미를 잡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가족 3명과 공인중개사 입건…추가 피해자 확인
순천경찰서 전경. 뉴스1 DB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에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아파트를 사들이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순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A씨(41)와 A씨의 부모,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순천시 조례동 한 임대아파트 140여채(1채당 7300만원)를 사들여 전세보증금 10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별다른 자본금없이 대출금과 전세보증금만으로 아파트를 순차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채무 부담 등 이유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막기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해당 임대아파트 계약기간이 만료돼 세입자들의 보증금 반환 요구가 이어지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공인중개사가 범행에 개입한 정황을 인지하고 부동산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해자가 70여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전세 계약 만기 상황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kd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