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역성장·니토리 가세… 가격 내린 이케아 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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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이케아코리아(이케아)가 인기품목을 포함한 300여개 제품 가격을 인하하며 정부의 물가 안정화에 힘을 실었다.
국내 진출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한 2022년 실적과 관련해 이케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으로 대형매장을 찾는 고객 수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한국 진출 10년째인 이케아코리아가 지난해 연말 300여개(전체 품목의 3% 수준)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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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 2022년 8월), 2023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케아의 2023 회계연도 매출액은 6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88%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2억원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3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국내 진출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한 2022년 실적과 관련해 이케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으로 대형매장을 찾는 고객 수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종식되고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전환됐지만 실적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결국 이케아의 사업 계획도 틀어졌다. 지난해 12월 28일 이케아는 "부지 매매계약 기한 재연장 요청이 어렵다"는 입장을 대구시에 전달해 대구 신규 출점 계획이 무기한 유보됐다. 경영 악화 영향이다. 이케아는 상황 개선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이케아 광명점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비용 절감 행보를 보이며 판관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11월16일 '일본판 이케아'라고 불리는 일본 최대 홈퍼니싱 소매 기업 '니토리'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가구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니토리는 10년 내 국내 200개 점포를 목표로 오는 4월까지 3~4개 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가구 업계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케아가 이 같은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로 한국 진출 10년째인 이케아코리아가 지난해 연말 300여개(전체 품목의 3% 수준)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 2022년 기자간담회 당시 "긍정적인 신호가 오면 수요가 높은 제품이더라도 가격을 내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가격인하 제품은 ▲니사포르스 카트 3만9900원→3만7900원(-5%) ▲에케트 수납장 3만5000원→3만원(-14.3%) ▲칼락스 선반유닛 6만9900원→5만9900원(-14.3%) ▲스트란드몬 윙체어 29만9000원→24만9000원(-16.7%) ▲말름 높은 침대프레임 30만4000원→27만4000원(-9.9%) 등이다.
가격 인하 기조는 이케아가 2022년 9월 기자간담회 당시 가격을 내리겠다고 한 말을 지키려는 모습이다. 이케아는 당시 "글로벌 공급망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오면 인기 제품이더라도 가격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재이 기자 wja060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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