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발리예바 도핑 징계에 강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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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을 인정하는 최종 결정과 중징계가 나오자 러시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러시아 스포츠에 전쟁이 선포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러시아 혐오적인 결정"이라며 "이에 대해 현지 언론과 스포츠계에서는 고소해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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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을 인정하는 최종 결정과 중징계가 나오자 러시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러시아 스포츠에 전쟁이 선포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ROC는 발리예바를 비롯한 러시아 피겨 대표팀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박탈 여부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추가 조치를 주시하겠다면서 "필요하면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도 "어떤 선수도 누군가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편견으로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러시아 혐오적인 결정"이라며 "이에 대해 현지 언론과 스포츠계에서는 고소해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주류"라며 "미국은 러시아 선수들이 삼색(러시아 국기색)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막으려고 스포츠 기구에 노골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전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의 도피 방지 규정 위반이 인정된다고 판정하고 4년간(2021년 12월∼2025년 12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 후에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한다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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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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