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 이어 KB·신한도 ELS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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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30일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손실 사태에서 비껴간 우리은행은 홍콩H지수 연계 ELS 판매 중단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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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적은 우리은행은 추후 결정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30일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홍콩H지수의 주요 판매사인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투자·키움·신한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대해 판매 실태를 확인하는 현장 및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일부터는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 등에 검사 인력을 파견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차후 시장 안정성 및 소비자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이날 비예금상품위원회를 개최, 2월 5일부터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 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 등을 재정비 한 후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전날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홍콩H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금융시장 잠재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판매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후 비예금상품위원회 승인을 얻어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원금 비보장형 ELS를 취급하지 않아 사실상 현재 ELS 판매를 전면 중지한 상태다.
이번 대규모 손실 사태에서 비껴간 우리은행은 홍콩H지수 연계 ELS 판매 중단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이후 선제적으로 ELS 상품 판매를 줄여왔다. 그 대신 닛케이225지수 과열 우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닛케이지수에 대한 고점 우려가 있어 리스크 사전 관리 차원에서 현재 우리금융연구소에 의뢰를 해놓은 상황"이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ELS 상품 판매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위험 상품을 은행에서 팔아선 안된다"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같은 고위험 상품이라고 해도 상품 구조가 심플한 것도 있고, 복잡한 것도 있다"며 "어떤 창구에서 어떤 상품을 파는 것이 소비자 보호에 맞는 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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