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 둔화 후폭풍…현대제철 영업익 전년대비 절반 감소

이세연 기자 2024. 1.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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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제품 생산비용 증가 △제품 판매 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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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CI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건설 경기 둔화에 더해 원자재값이 상승하며 힘든 경영환경이 지속된 탓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0.1%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제품 생산비용 증가 △제품 판매 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여기에 전기요금이 오르며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오는 2분기부터 철강 시황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국내에선 정부의 건설시황 활성화 정책으로 봉형강에 대한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 업황이 저점을 확인한 후에 2분기부터 소폭 반등해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자동차·조선업계와의 협상을 통해 주요 제품 가격 인상도 추진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와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조선사와 후판 협상은 제조원가 인상분을 반영해 적정 수준에서 상반기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실적개선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를 내세웠다. 신흥국을 대상으로 자동차강판 판매를 늘리고,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해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비중을 21%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추세에 따라 유럽 해상풍력 신재생프로젝트(PJT) 수주 활동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남고속철 등의 정부 주도 철도산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 계획도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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