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형들도 저 의식 안 할 텐데…” 첫 국외 캠프에 설레는 베어스 슈퍼 루키, 깜짝 마무리 경쟁 가능할까
두산 베어스 ‘슈퍼 루키’ 투수 김택연이 입단 첫 시즌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신인 투수들 가운데서는 유일한 1군 캠프 참석자다. 첫 국외 스프링캠프에 설레는 감정을 내비친 김택연은 팀 선배들과 펼칠 마무리 보직 경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두산 선수단은 1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두산 스프링캠프 인원은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42명 등 총 56명이다.
투수 21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이 이번 캠프에 참가한다. 2024년 신인 중에서는 1라운드 지명자 투수 김택연과 6라운드 지명자 외야수 전다민이 1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월 19일 귀국,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1일부터 2차 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다. 2차 캠프에서는 구춘 대회 참가를 포함해 일본프로야구 팀과 총 7경기, 독립리그 팀과 1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특히 3월 3일에는 후쿠오카 PayPay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유료 관중 입장도 진행하는 등 정식 경기와 비슷한 환경에서 펼쳐진다.
스프링캠프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1군 스프링캠프에 따라갈 수 있을지 몰랐는데 얘길 듣고 너무 기뻤다. 형들에게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국외 전지훈련이 처음이라 더 설렌다(웃음). 따뜻한 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좋다. 긴장을 조금 하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캠프지에 가서 막내로서 해야 할 당번 같은 일도 얼른 배워서 빨리 적응하겠다”라고 전했다.
입단 동기 전다민과 함께 가는 것도 김택연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택연은 “(전)다민이 형과 원래 친했는데 1군 스프링캠프도 함께 가서 너무 좋았다. 계속 붙어 다닐 듯싶다. 옆에 있으면 잘해주는 형이라 더 좋다(웃음). 가서 방은 같이 쓰진 않을 듯싶다. 어떤 형과 방을 쓸지는 호주에 가봐야 알 듯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택연은 “5개월 만에 공을 제대로 던졌는데 무리하지 않으려고 신경 썼다. 투수코치님이 공을 보시고 투구 밸런스가 좋아보인다고 칭찬해주셨다. 확실히 푹 쉬면서 몸을 만드니까 좋아진 게 느껴진다. 구단의 배려 덕분에 잘 쉰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택연은 스프링캠프에서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포수 양의지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도 기대했다.
김택연은 “양의지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다는 게 정말 큰 영광이고 진짜 기대된다. 한국 최고의 포수 선배님과 함께하는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경험이다. 하루빨리 같이 공을 던져보고 싶다.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많은 걸 경험하고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변화구 보완을 중점 과제로 캠프 훈련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택연은 팀 선배인 정철원과 홍건희와 함께 팀 마무리 투수 보직을 두고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비록 신인 투수지만, 구위 하나만큼은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게 구단 내부 시선이다. 만약 프로 마운드에 일찍 적응한다면 김택연의 보직도 한순간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택연은 “마무리 투수 경쟁에 대해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차피 형들도 나를 의식하지 않으실 거다(웃음). 내가 할 일에만 열심히 하다 보면 어떤 곳이든 좋은 자리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서 한 번 부딪혀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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