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EV용 배터리 부품 사업 본격 추진

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가 전기차(EV)용 알루미늄 배터리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 하이엠케이(HAIMK)는 30일 경북 구미시와 EV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하이엠케이는 올해 4월부터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약 750억원을 투자해 EV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5년 초부터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알루미늄 소재는 관계사인 LS알스코에서 공급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업체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 공급이 가능한 공장으로 알려졌다.

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의 EV용 알루미늄 부품 회사 하이(HAI)가 2023년 설립한 합작사다. 하이는 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회사로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유럽 3사 중 한 곳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소재 적용이 중요해지면서 알루미늄 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 포트폴리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