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종인 서구을 예비후보, 배식봉사 중 위급한 노인 신속 조치

이병기 기자 2024. 1. 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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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예비후보가 탁자 위에 쓰러진 노인을 일으키며 말을 걸고 있다. 독자 제공

 

오는 4월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서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예비후보가 배식 봉사 중 쓰러진 70대 노인을 신속히 조치해 위급한 상황을 막았다.

30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4분께 “인천 서구에 있는 연희노인문화센터에서 한 노인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상황실로부터 “식사를 마치고 한 노인이 쓰러졌는데, 요구조자에게 의식은 있다”는 내용을 전달 받은 119구급대원들은 8분이 지난 오전 11시32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쓰러진 70대 여성 A씨 주변에는 김 예비후보를 비롯한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은 A씨 손과 발을 주무르며 의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말을 거는 등 조치를 취했다.

구급대원이 A씨 상태를 확인한 결과 큰 이상은 없었으며, A씨는 병원 이송 중 완전하게 의식을 차려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예비후보의 초동 조치가 빛을 발했다.

당시 김 예비후보는 센터에서 배식 자원봉사에 나섰는데, 식사를 마친 A씨가 양 손을 탁자 아래로 늘어뜨린 채 탁자 위에 얼굴을 정면으로 기대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김 예비후보는 A씨에게 다가가 괜찮은지 물었고, A씨는 작은 목소리로 “어지러워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는 말을 힘겹게 뱉었다.

이후 김 예비후보는 사람들과 함께 A씨를 탁자 위에 눕힌 뒤 계속 말을 걸며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팔과 다리를 주물렀고, A씨 의식을 유지한 채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뒤 시간에 여유가 생겨 지역 복지관 등에서 매월 한번씩 조리 봉사를 하고 있다”며 “신년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할겸 배식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큰 일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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