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신, 얼마나 잘 자고 있습니까?

장윤서 기자 2024. 1. 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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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들려고 하면 온갖 불안한 생각이나 걱정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잠 못 자는 이들에게 숙면 비법을 처방해주고자 신간 '당신, 얼마나 잘 자고 있습니까?'를 펴낸 저자는 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수면 위생법과 숙면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책에서 상세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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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면의학 박사 신홍범 원장이 알려주는 숙면 비법
당신, 얼마나 잘 자고 있습니까?/책들의 정원

잠에 들려고 하면 온갖 불안한 생각이나 걱정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수면 질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기 쉽고, 나아가서는 암이 걸릴 수도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숙면이 가져다주는 활기찬 하루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가 나왔다.

잠 못 자는 이들에게 숙면 비법을 처방해주고자 신간 ‘당신, 얼마나 잘 자고 있습니까?’를 펴낸 저자는 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수면 위생법과 숙면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책에서 상세하게 소개한다. 지은이는 서울대 수면의학 박사로 20년간 30만 건 이상의 수면장애 진료를 해온 수면 전문가다.

국내에서 불면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약 70만명에 이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는 2021년 기준 68만4560명이다. 지난 2017년 56만855명에서 4년 만에 12만명으로 훌쩍 늘었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고, 수면 도중에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우며, 잠으로 인해 우울·과민을 호소하고, 잠이 모자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증상을 보인다. 병원에서는 이런 증상이 일주일에 3일 이상, 3개월간 지속될 경우,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불면증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책에서 저자는 장기적인 수면 부족은 우리 뇌의 수행 능력을 떨어트려 일상에 문제를 일으키고 심지어 치매와 우울증, 암 발생률까지 높이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책의 1부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수면 부족, 수면 부족이 암을 부르는 이유, ‘렘수면’을 방해하는 수면제 등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수면 위생(좋은 잠을 자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 지키는 법, 밀도 있는 잠, 영유아·성장기·노년기의 수면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외에도 수면과 관련된 궁금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책에서는 수면 유도 ASMR의 효과에 대해서도 다룬다. 유튜브에서 수면 델타파 사운드 영상을 살펴보면 영상 제목과 섬네일이 금방이라도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운드이긴 하지만 영상 플랫폼이다 보니 이미지도 제공돼 시각적으로도 이완 상태에 이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수면 델타파 사운드는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효과를 보이는 입증된 방식은 아니다”라면서 “개인에 따라 얼마든지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역으로 숙면을 유도하는 뇌파 델타파, ASMR을 들을 때 잠이 더 깨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우리 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저자는 “안타까운 점은 상당수 사람들이 불면 증상을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정신적인 어려움 때문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객관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저자는 잠이 우리의 인생을 지배할 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잠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신홍범 지음ㅣ책들의정원ㅣ276쪽ㅣ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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